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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실제로 적용해본 사람의 판단과 실패 기록

요약은 쌓이는데 결정은 안 남는다

회의록 자동 요약을 붙이고 나서 좋아진 게 분명히 있다. 예전에는 회의록이 절반쯤만 남았는데 지금은 거의 다 남는다. 받아쓰기의 정확도도 이제 시비 걸 수준이 아니다. 그런데 반년쯤 지나서 “그때 그거 어떻게 하기로 했죠”를 찾을 일이 생겼을 때, 예전보다 더 오래 걸렸다.…

EP Evan Park | 2026.08.27 | View 10

최근 기록

LATEST 총 29편
AX 전략·실전 AI 도입 체크리스트: 도구 선정 전 확인할 5단계

AI 도구를 먼저 고르는 회의는 대체로 비슷한 결말로 간다. 이 글은 어떤 도구가 더 나은가를 가리는 글이 아니라, 도구 선정 앞에 놓여야 할 순서에 관한 글이다. 조직에 AI를 붙이는 일을 여러 해 해오면서, 도구의 성능 차이보다 도입 순서가 결과를 더 크게 갈랐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왜 도구부터…

EP Evan Park 2026.07.29
AX 전략·실전 AI 보안 도구 도입 전 반드시 확인할 5가지 체크포인트

벤더가 낸 벤치마크 자료 한 장이 팀 채팅방에 공유되면, 검토는 대개 그 자료의 결론부터 시작된다. 이 글은 특정 제품이 더 나은지를 가리는 대신, 그런 자료를 받았을 때 도입을 판단하기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를 순서대로 정리한다. 23년간 조직에서 도구 선정을 해오며 반복해서 확인한 것은, 벤더 자료가 틀렸다기보다…

EP Evan Park 2026.07.29
공공 AI 사업 인사이트 공공 AI 사업 제안서에 자주 쓰는 근거자료, 실제로 먹히는 것

제안서 근거자료로 예전엔 해외 유명 컨설팅사 리포트부터 찾았다. 화려하고 그럴듯했다. 그런데 정작 심사장에서 점수를 가른 건 다른 자료였다. 지자체·공공기관 AI 사업 제안서를 10년 넘게 써오면서 검토위원 피드백을 여러 번 받아본 끝에 알게 된 사실 하나 — 근거자료의 승패는 “얼마나 크고 화려한가”가 아니라 “발주기관이 자기 얘기처럼 읽을…

EP Evan Park 2026.07.25
공공 AI 사업 인사이트 지자체 AI 사업 발주, 중앙정부와 다른 점

중앙정부 AI 사업만 하다가 지자체 사업에 처음 들어갔을 때, 진짜 넘어야 할 벽은 예산 규모가 아니라 의사결정 구조였다. 중앙부처 사업을 8년 넘게, 십여 건 이상 해오며 쌓은 감이 있었지만, 그 감은 지자체 사업 앞에서는 거의 작동하지 않았다. 이 글은 그 차이를 처음 겪었을 때의 시행착오와, 지금은…

EP Evan Park 2026.07.23
일과 삶 퇴근 후 업무 연락 끊어본 한 달

퇴근 후 알림을 놓지 못하는 게 문제라는 걸 인정하게 된 건,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반사적으로 핸드폰 화면부터 켜는 스스로를 발견하는 일이 반복되면서였다. 가족과 마주 앉아 있으면서도 손은 계속 화면 쪽으로 갔고, 그럴 때마다 옆에서 눈치를 주는 걸 못 본 척하는 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비슷한 고민을…

EP Evan Park 2026.07.21
일과 삶 번아웃 직전에 그만둔 프로젝트에서 배운 것

몇 년 전 사이드 프로젝트 하나를 접었다. 평일 저녁과 주말을 통째로 밀어 넣던 습관관리 앱 프로토타입이었고, 그만둔 순간엔 스스로를 실패자라고 낙인찍었다. 23년째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벌이고 접어온 지금 돌아보면 그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아쉬운 건 그만둔 이유가 아니라, 그만두기까지 걸린 시간이었다. 번아웃 직전까지 갔던 상황 돌이켜보면…

EP Evan Park 2026.07.18
다녀왔습니다 짐을 반으로 줄인 여행, AI 패킹 체크리스트 앱 써보니

3년 동안 국내외 출장과 개인 여행을 합쳐 캐리어를 40번 넘게 쌌다. 패턴은 매번 같았다. 전날 밤 늦게야 짐을 싸기 시작했고, 위탁수하물 무게 초과로 공항 카운터에서 추가 요금을 낸 적도 여러 번, 캐리어가 무거워 계단에서 낑낑댄 건 셀 수 없다. 뭘 빼야 할지 판단하는 일이 늘 가장…

EP Evan Park 2026.07.16
다녀왔습니다 워케이션 2주, 진짜 일이 됐을까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는 말을 실제로 확인하고 싶었다. 강원도 동해안의 한 소도시에 숙소를 잡고, 노트북 한 대와 스마트폰 핫스팟만 챙겨 2주짜리 워케이션을 떠났다. 결과부터 말하면 좋았던 기억보다 안 됐던 기억이 훨씬 또렷했다. 이 글은 그 실패담 쪽을 더 자세히 다룬다 — 결국 그게 더 쓸모 있는…

EP Evan Park 2026.07.14
AI 도구 실무 리뷰 유료로 전환한 클로드 vs 챗GPT, 업무용으로는 이게 낫다

챗GPT Plus를 1년 넘게 써 왔고, 석 달 전부터는 클로드 Pro도 유료로 전환했다. 사실 계기는 정리였다 — 둘 중 하나를 없애려고 일부러 겹쳐 써본 것뿐이었다. 월 3만 원 안팎인 구독료[1][2]를 두 개나 내는 게 아깝다는 생각에, 한 달만 같이 써보고 덜 쓰는 쪽을 해지할 계획이었다. 계획은…

EP Evan Park 2026.07.11
AI 도구 실무 리뷰 국내 AI 회의록 서비스 3종 비교, 결론부터 말하면

결론부터 말하면, 한 달 써보고 나서 갈린 지점은 광고가 강조하는 전사 정확도가 아니었다. 지난달 한 달 동안 매주 정기 회의가 끝나자마자 노트북 앞에 앉아 클로바노트, 다글로, Otter.ai를 번갈아 켰다. 회의록 자동화 툴을 도입하자는 얘기는 예전부터 나왔지만, 정작 어떤 걸 써야 하는지 결정을 못 내리고 있었다. 계기는…

EP Evan Park 2026.07.09
AX 전략·실전 AI 프로젝트 기획서, 경영진 설득에 실패했던 이유

AI 도입 기획서를 처음 올렸을 때, 결과는 반려였다. 기술적으로 틀린 부분은 하나도 없었는데도 그랬다. 결재 창구에서 보류 도장을 받고 돌아오던 그 오후를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한다. 23년째 이 일을 해오며 기획서를 수십 번은 써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뭐가 문제였는지 한동안 스스로도 납득이 안 됐다. 이 글은 그 기획서가…

EP Evan Park 2026.07.07
AX 전략·실전 매주 반복하는 보고서, ChatGPT로 절반 줄인 실제 과정

매주 월요일 아침 9시, 노트북을 켜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주간보고 작성이었다. 지난주엔 슬랙 메시지를 위아래로 스크롤하며 “내가 이번 주에 뭘 했더라”를 복기하는 데만 40분 넘게 걸렸다. ChatGPT를 쓰기 시작하면서 이 시간이 절반 넘게 줄었는데, 정작 깨달음은 다른 데서 왔다 — 주변에서 보고서가 예전보다 빨리 올라온다는…

EP Evan Park 202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