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01 전사 정확도는 세 앱 다 90% 안팎 — 체감 차이는 정확도가 아니라 회의 끝난 직후 정리 화면에서 났다.
- 02 다글로 액션 아이템 자동 추출로 정리 시간을 20~30분에서 3분의 1로 줄였다.
- 03 하나로 통일하려던 계획은 접고, 회의 성격별로 다글로·클로바노트·Otter.ai를 나눠 쓰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 달 써보고 나서 갈린 지점은 광고가 강조하는 전사 정확도가 아니었다. 지난달 한 달 동안 매주 정기 회의가 끝나자마자 노트북 앞에 앉아 클로바노트, 다글로, Otter.ai를 번갈아 켰다. 회의록 자동화 툴을 도입하자는 얘기는 예전부터 나왔지만, 정작 어떤 걸 써야 하는지 결정을 못 내리고 있었다. 계기는 단순했다. 회의 내용을 각자 기억과 메모에만 의존하다 보니, 나중에 숫자나 결정사항을 두고 참석자들 사이에 해석이 미묘하게 갈리는 일이 반복됐고, 그런 일이 쌓이면서 자동화 도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생겼다. 광고 문구들은 하나같이 “전사 정확도 99%”를 앞세운다.
비교 대상 3종 소개 및 테스트 방식
비교는 세 앱을 동시에 켜두지 않고, 한 달에 걸쳐 순서대로 돌리는 방식으로 짰다. 같은 회의를 세 앱으로 동시에 돌리면 마이크 볼륨이나 위치 조건이 미묘하게 달라져 비교가 흐트러질 것 같아서였다. 같은 주간 회의(참석자 4명, 평균 38~42분)를 대상으로, 1주차엔 클로바노트, 2주차엔 다글로, 3주차엔 Otter.ai, 4주차엔 다시 클로바노트로 돌아가 재검증하는 순서를 짰다. 회의실은 매번 사내 소회의실, 마이크는 노트북 내장 마이크로 고정했다.
회의가 끝나면 그날 바로 각 앱의 결과물을 캡처해 개인 정리 노트에 붙여뒀다 — 나중에 기억만으로 비교하면 앱마다 인상이 미묘하게 왜곡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다만 녹음 시작 버튼을 누르는 걸 깜빡하면 그 구간은 세 앱 다 복구가 안 된다는 점은 똑같았다 — 회의 시작 전에 녹음부터 켜두는 습관을 들이는 게 생각보다 중요했다.
전사 정확도 비교
한국어 전사 정확도는 셋 다 체감상 90% 안팎이었다. 광고에서 우려했던 것만큼 차이가 크지는 않았다. 진짜 차이는 세부에서 갈렸다.
- 클로바노트 — 고유명사(이름·프로젝트명) 인식 우수, 반복 등장 시 오탈자 적음
- 다글로 — 화자 구분(태깅) 가장 안정적, 유사 톤 화자 구분은 약점
- Otter.ai — 영어 혼용 문장 처리 강점, 한국어+빠른 발음 구간은 정확도 하락
발음이 비슷한 전문 용어나 동음이의어는 종종 엉뚱하게 인식돼서, 회의록만 보고 나중에 헷갈리는 경우가 있었다.
| 구분 | 클로바노트 | 다글로 | Otter.ai |
|---|---|---|---|
| 강점 | 고유명사 인식 | 화자 구분 | 영어 혼용 처리 |
| 정리 방식 | 원문·요약 대조 | 액션 아이템 자동 추출[2] | 정리 후 편집 필요(한국어 UI) |
| 연동 | 노션 내보내기 | 구글 캘린더 자동 분류 | 팀 채널 공유(줄바꿈 깨짐) |
| 무료 플랜 | 월 300분(동의 시 600분)[1] | 녹음·변환 건수 제한[3] | 월 300분·대화당 30분[4] |
| 유료 전환 압박 | 빠름 | 보통 | 약함(달러 결제) |
편집·요약 편의성에서 갈린 이유
세 앱을 다 써보고 나서 내린 결론은 하나다 — 실제 체감 차이는 전사 정확도가 아니라, 회의가 끝난 직후 정리 단계에서 났다. 다글로는 요약 결과를 바로 액션 아이템(할 일 목록, 담당자·기한 포함) 형태로 뽑아준다[2] — 회의가 끝나고 몇 분 안에 담당자별 할 일을 팀 채널에 붙여넣을 수 있었다. 예전엔 회의 끝나고 이 작업에 적잖은 시간을 썼는데, 체감상 확실히 줄어든 편이다. 클로바노트는 원문과 요약을 나란히 대조해서 볼 수 있는 화면이 편했다.
나중에 “그때 정확히 뭐라고 했더라”를 찾아야 하는 고객 미팅 회의록에 특히 유용했다. Otter.ai는 정리 기능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한국어 UI 완성도가 아직 떨어졌다. 메뉴 위치를 찾는 데만 매번 헤매느라 편집 단계에서 오히려 손이 더 갔다. 회의 끝나고 피곤한 상태에서 UI랑 씨름하고 있으면 “이걸 굳이 써야 하나” 싶은 순간이 온다 — 아마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을 거다.

연동 환경에서 체감한 차이
세 앱 다 회의록 자체는 잘 뽑아줬다. 차이는 이미 쓰고 있던 도구들과 얼마나 매끄럽게 연결되는지에서 났다. 다글로는 구글 캘린더 연동을 걸어두면 회의 제목과 시간만으로 회의록 파일이 자동으로 분류돼서, “지난주 화요일 회의록 어디 있더라”를 찾을 때 헤매는 일이 줄었다. 클로바노트는 노션으로 내보내기가 깔끔해서, 회의록을 그대로 프로젝트 문서에 붙여넣는 용도로는 손이 덜 갔다. Otter.ai는 팀 채널 연동 자체는 있었지만, 한국어 회의록을 공유했을 때 줄바꿈이나 문단 구분이 몇 번 깨졌다.
결국 PDF로 내보내 따로 첨부하는 쪽으로 바꿨다. 사소한 차이라고 생각했지만, 한 달 내내 매주 반복되다 보니 체감 피로도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이 쪽이 컸다.
가격과 플랜에서 걸렸던 문제
기능만 보고 하나로 정하려다가, 예상 못한 데서 걸렸다 — 바로 가격 정책이었다.
- 클로바노트 — 개인 무료 플랜 월 300분(개인정보 활용 동의 시 600분) 제한[1], 주 1회 40분 회의만으로도 한 달이 채 안 돼 소진
- 다글로 — 무료 플랜 녹음·변환 건수 제한[3], 개인 메모용 녹음 습관까지 더하니 한도 초과 빠름
- Otter.ai — 셋 중 유료 전환 압박 가장 약함, 다만 결제 통화가 달러[4]라 환율에 따라 청구 금액 변동
처음엔 “가장 잘 맞는 앱 하나로 정해서 팀 전체에 배포하자”고 생각했지만, 이 지점에서 계획을 접었다. 회의 종류가 다양한 조직일수록 앱 하나로 통일하는 게 오히려 비효율일 수 있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성급하게 하나로 못박아 공지부터 했다면, 회의 성격별로 안 맞는 부분이 드러났을 때 다시 조율하느라 오히려 더 번거로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용도별 추천
결론적으로, 회의 성격에 따라 앱을 나눠 쓰기로 했다 — 하나로 통일하려던 처음 생각과는 달랐지만, 그 편이 결과적으로 더 효율적이었다.
- 내부 실무 회의 → 다글로 — 액션 아이템 자동 추출, 팀 채널 공유
- 원문 인용 중요한 고객 미팅 → 클로바노트 — 원문·요약 대조 화면
- 영어 혼용 국제 회의·해외 파트너 콜 → Otter.ai — 영어 혼용 문장 처리
아직 한 달 더 검증이 필요하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이 조합을 팀에 공유할 계획이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정확도표만 보고 고르기보다 회의 후 정리에 시간을 얼마나 쓰는지, 그 정리 결과를 어디로 옮겨 담는지부터 재보길 권한다. 한 달 전의 나였다면 “다 비슷한 앱인데 아무거나 쓰면 되지 않나” 하고 넘겼겠지만, 막상 나눠 써보니 회의 성격에 따라 체감 차이가 생각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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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 외부 클로바노트 사용법 — 무료 요금제 300분 제한과 유료 비교 총정리 (2026) https://smarttechnote.com/clovanote-guide/
- 2 외부 회의 후 정리 지옥 탈출하는 법 (feat. 다글로) - 다글로 블로그 https://daglo.ai/blog/meeting-summary-escape
- 3 외부 다글로 가격·후기·대학생 할인 총정리 다글로 VS 클로바노트 비교 - 링커리어 커뮤니티
- 4 외부 Otter.ai Pricing: Is It Really Worth It? [Updated July 2026] https://tldv.io/blog/otter-pric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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